2019년 5월 21일 화요일

불연 단열재 그라스울 적용하여 수출용 20피트 하이큐빅을 제작하여 주택으로 만드는 중국 컨테이너 공장

20피트 하이큐빅을 제작하여 컨테이너 주택으로 만드는 중국

특수 컨테이너와 다른 자재 개발 협의차 방문한 중국공장.
솔직히 많이 부러웠습니다. 자재비, 인건비, 고정비가 싸기 때문에
컨테이너공장 에서 이렇게 개조가 아닌 곧바로 주택제작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중국 공장에 비하면 아주 작은 소규모 공장입니다만 어찌 되었든
있을것은 다 있는 그런 컨테이너 제작 공장 입니다.
한국의 구조는 중국에서 돈을 들여서 비싼 해운비를 내거나 다른방법으로
운송하여 컨테이너를 가지고 들어오는 회사에서 신조컨테이너 를 구매하여
개조를 하는 공장으로 운송비를 들여 개조공장까지 이동 시킵니다.
전국에 산재하고 있는 개조공장엔 개조 비용을 들여서 컨테이너주택 을 
만들기 위하여 또 개조 비용을 지불 합니다.
박스가 완성이 되어지면 또 설치 현장까지 운송하는데 물류비가 들어갑니다.
현장에서는 도착하면 크레인을 불러서 조립을 하고, 이후에 조립 및 마감을 하고
등등... 이 모든 과정에 불필요한 요소들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모든게 비용으로
책정이 되어지고 돈이 나가는 구조이며 전국의 모든 컨테이너개조 공장의 제작과
개조의 흐름 입니다.
중국은 곧바로 제작하기 때문에 한국과 비교를 하면 물류비나 개조비등을
들이지 않고 가격이 싼 컨테이너하우스 를 곧바로 고객에게 납품을 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이 한국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고 할수가 있겠네요.


현실적으로 돈으로만 비교를 하자면 한국이 많은 불리점이 있습니다.
컨테이너제작 이 한국에서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일단 이야기가 되지 않습니다.
신조컨테이너가격 이 들쭉 날쭉하지만 20피트 하이큐빅은 300만원 초반대
40피트컨테이너 하이큐빅은 500만원 초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이것을 한국에서 제작하면 아무리 사게 해도 20피트는 500만원 ?
이것도 수량이 아주 많을때의 이야기이고 한두대는 부르는게 값입니다.
대량으로 찍어내는 컨테이너 전문 공장의 제작 단가를 한국에서는 맞출수가
없슴에 안타까울 뿐 입니다. 철자재들도 공장에서 직접 절단하고, 절곡하고
작업하면 싸지겠지만 한국의 공장들은 대부분 외주처리를 합니다.
직원의 사고문제, 직원관리 많지 않은 생산수량 여러가지 합리적인 이유들이
제작 공장 입장에서 보게 되면 많이 있습니다.
중국에 가보면 중국도 이제는 컨테이너카페 건물, 컨테이너전시장 등이
곳곳에서 많이 보이고 있답니다. 저는 중국에 가끔 또는 자주 갑니다.
남들 눈에는 보이지 않을지 몰라도 저는 유심히 그런것을 보고 느낍니다.
한국의 수준에 비하면 많이 싸겠지만 중국인들 입장에서는 가격이 싸다고
절대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재비와 인건비가 아직까진 싸기 때문 입니다.
컨테이너로 건물을 올린다는것은 아직까진 고급스럽고 비싸단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한국만큼 불이 붙진 않았지만 중국도 여러가지 장점이 많은 컨테이너
건물 에 대한 눈을 뜨고 확산이 되어지고 있는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신조로 제작을 하게 되면 처음부터 불필요한 자재 투입을 하지 않고 자재비부터
많이 줄일수가 있고, 원하는곳을 자유자재로 작업이 가능한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멀쩡히 부착이 되어져 있는 판넬들을 따내는데 돈을 들이고
하잖아요. 이게 가장 큰 차이점이겠지요 ?



화물운송용으로만 제작이 되어진 수출용컨테이너 를 주택용으로 개조를 
하게 되면 불필요한 자재나 부품들이 컨테이너에 있습니다.
전면부엔 골이 깊은 FRONT PANEL을 적용하지 않고 SIDE PANEL을
적용하였습니다. 골이 깊지 않으니 철판 투입량이 적어 가격이 쌉니다.
그리고 기둥은 ISO컨테이너 기둥 두께인 6 mm를 쓰지 않았습니다.
컨테이너 자재중에서 제일 무겁고 두꺼운 철판이 들어가는게 Corner
post 입니다. 그중에서도 Front post가 제일 무겁고 튼튼 합니다.
집 짓는데 수백톤의 수직하중이 박스에 걸리지 않기 때문에 굳이 돈을 들여
6 mm 철판을 쓸 이유가 없습니다. 본 기둥을 평평하게 펼치면 기둥의 폭이 
0.5 미터나 되는 아주 돈 덩어리 입니다.
이렇게 단층집을 짓는데 두꺼운 철판으로 기둥을 세울 필요가 없겠죠 ?
하부에는 트레일러 샤시에 얹을때 트위스트락 콘에 접촉이 되어져
하부 데미지를 입지 말라고 파 놓은 Cone damage protector를 뺐습니다.
내부 화물들을 묶기 위하여 라싱링, 라싱바도 적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작지만 전부 컨테이너제작비용 에 포함이 되고 비용에 영향을 미치는
부분들 입니다.


컨테이너집 을 지을때 1동이 아니라면 2동 또는 그 이상을 연결하여 연동으로
붙이게 되는데요. 이리하게 되면 공간확보를 위해 벽체판넬 을 제거 합니다.
있는것을 없애면서 돈이 또 들어 갑니다. 그러면서 구조는 한없이 약해집니다.
각 파이프를 용접해주고, 다리(Bridge)를 만들때처럼 트러스 구조와 비슷하게
받침 보강을 해준게 보이시죠 ?
또 하나가 20피트컨테이너 길이가 6미터인데요
연동으로 하면서 이렇게 가운데 기둥을 넣어 줬습니다. 50x50 각 파이프라서
한없이 힘이 없을수도 있지만 각 파이프는 수직으로 하중을 버티는데는 아주
탁월한 강도를 보입니다. 별거 아닌거 같지만 안전에 치중한 조치입니다.
누가 수출용컨테이너는 천하무적 강도를 보인다고 하는지 모르겠는데요
컨테이너를 몰라도 공대를 나오고 공학적인 개념이 조금만이라도 있으면
감히 이런 무책임한 내용을 공개적으로 하지 못합니다.
직육면체인 상태에서 손을 대지 않았을때 부분적으로 튼튼한건 맞지만
아무렇게나 생각없이 따내고 판넬을 제거하게 되면 그냥 약하디 약한
철구조물에 불과 할수도 있슴을 잊으시면 절대 안됩니다.


가운데 만나는 천정부가 필요하고, 지붕쪽의 하중을 받들어 주기 위하여
트러스구조 로 보강을 해주고 있는데요. 사실 보강재의 높이가 높을수록 좋겠지만
무턱대고 보강에만 신경을 쓸수도 없겠죠 ?
안쪽에 사람이 생활하거나 거주를 해야하는 공간인데 내부가 높을수록 좋습니다.
디자인적인 측면과 생활공간까지 여러가지 감안을 해줘야 합니다.



완성된것을 보진 못했지만.. 보나마나 깔끔하게 마감을 해서 보낼겁니다.
이유는 ? 총괄하는 기술의 책임자가 저와 비슷한 코드를 가진 분이기 때문입니다.
코드가 맞지 않았다면 제가 이 공장에 방문도 안 했을거니깐요~
국적은 달라도 엔지니어끼리는 서로 통하는 그게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아직 적용하지 않는 바닥의 제작 공법입니다.
이미 28 mm 목재가 깔려져 있는 신조컨테이너 를 받아서 컨테이너개조를
하기 때문인데요. 목재는 불에 타지만 본 제작 컨테이너에는 콘크리트성분의
바닥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조금의 단열도 되고 강도도 충분하고 무엇보다도
불연재인 판넬이기 때문입니다. 당연히 컨테이너바닥재 보다 쌀겁니다.



수출용컨테이너 가장 큰 특징인 컨테이너도어 적용을 하지 않았습니다.
이 또한 제작 비용을 엄청나게 많이 차지하는 부분인데 컨테이너 도어가 없으니
컨테이너주택가격 이 많이 떨어지겠죠 ?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포스트 기둥이 조금 작고 형상이 다르게 보여집니다.
100x100 mm 각 파이프를 적용한것 입니다. 사각형으로 되어져 있어서
100 mm이지만 수직하중이 걸릴때 강한 좌굴 강성을 발휘 합니다.
사진을 찍으면서 느낀게 하나 있습니다. 중국이나 한국이나 용접을 할때
세워서 하는 수직 용접의 품질은 어쩔수가 없구나 하는것 입니다.
용접 비드들이 그닥 이쁘지 않았습니다.



한국의 공장들에 비하면 용접품질이 훨씬 더 좋은건 맞지만 본 공장의 제일 
단점은 기타의 ISO 공장과 비교했을때 용접품질이 별로 안좋다는것 이었습니다.
수직 상태에서의 용접은 쉽지도 않고 지속적으로 CO2 용접을 할수가 없으니



용접품질이 좋을수가 없습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단열을 하고 18 mm 목재를 덧 대주어 보강을 
하고 또 마감 목재 판넬을 부착해 줬네요.


아래 사진의 형상은 흡사 화물차 적재함처럼 보여집니다.
뭐냐고 물어보니 복도의 상부하고 합니다. 그냥 지나치려 하다가 호기심 발동



그냥 지나칠수가 없었습니다.


허리를 숙이고 아래쪽으로 기어 들어 갔습니다.
안쪽이 많이 궁금 했습니다. 역시나 다른 부분들과 동일하게 마감을 해 놓았네요.
눈으로 확인하고 오지 않으면 나중에 되돌아와서 안쪽을 어찌 마감을 했을까 ?



가끔 생각이 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보고 와야 합니다^^

불연재인 그라스울 입니다.
깡통박사가 여러번 중국에서 특수컨테이너 제작을 해 오면서 느낀게
아직까지는 단열의 수준이 한국을 따라오지 못하는구나 입니다.
한국에서 적용하는 모든 단열의 방법을 중국에서도 할수가 있습니다.
이미 제작이 되어진 판넬류나 그라스울 같은 경우는 품질이 비슷하지만 
우레탄폼을 적용하여 단열을 하는 경우에는 그렇지 못하다는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레탄폼단열 도 가능 하지만 폼기계들이 한국보다 못하구요. 
우레탄폼작업비용 이 중국은 엄청나게 비쌉니다. 한국에도 초반엔 그랬죠 ?
예를 들어, 우레탄폼기계 보유를 하고 있고, 출장 작업이 가능한 회사가 있으면
그 인근의 단열을 원하는, 발주를 주는 회사들이 그 단열 회사를 다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거리를 주는데도 단열 업체에서는 바쁘다고 튕기는걸 보았습니다.
아직까진 보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고급기술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나 봅니다.



한국과 비교를 하면 재미 있죠 ?



한국에 비하면 아직까진 조잡하고 마감의 수준이 많이 떨어 질수도 있지만
역시나 돈을 더주면 얼마든지 원하는 품질로 가능 하다는것을 이번 출장길에
느끼고 온 계기가 되었습니다.
원하는대로, 원하는 컨셉대로 컨테이너도면 만 제공하면 제작이 가능하고,
비싸게 사지 않아도 되고, 멀쩡한 컨테이너를 길바닥에 돈 뿌리면서 이동하지
않아도 되고, 비싼 컨테이너개조 비용을 들어지 않고 중국에서 제작해서 가지고



올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깡통박사는 고민에 빠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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